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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리뷰

by 러브린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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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폐 스펙드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이 드라마를 처음 보기 전, 제목에서부터 조금 선입견이 있었다. '왜 이상한 변호 사지?'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바로 보기 시작했는데 첫 화를 보자마자 알게 된 주인공 우영우의 자폐스펙트럼. 하지만 우영우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사랑스럽고 순수했고 똑똑했다.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엘리트였지만 '자폐스펙트럼'이 있다는 이유로 어디에도 취업하지 못하고 있을 때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한바다]에 들어가서 변호사로서 일할 수 있게 된다. 우영우는 IQ164로 천재이며 엄청난 양의 판례와 법조문을 정확하게 외우고 자폐 스펙트럼 특성상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기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하는 방향이 일반사람들과는 달랐다. 하지만 청각에 예민해 큰소리가 나면 몹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몸을 조화롭게 다루지 못해 신발끈을 묶거나 걷기, 뛰기, 회전문에 들어가기 등에 굉장히 서툴다. 때문에 일반 사람들보다 굉장히 강하고 뛰어난 면이 있는 반명 굉장히 여리고 약한 존재이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흥미로움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였다. 

 

2. 매회 에피소드를 중심으로한 법정 드라마

우영우는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로서 일하게 되는데 매 화마다 새로운 에프소드들이 생겨나고 변호사들과 함께 이 사건을 승소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해결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매화 흥미진진한 새 사건이 생겨나면 우영우는 다른 변호사들과 다른 시각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걸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속 시원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법정드라마이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모든 변호사들이 우영우 같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보통은 우영우처럼 사건을 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매사에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변호사가 어디 있겠는가. 우영우는 모든 사건에 진심이며 정의롭고 정직하고 성실하다. 특히 자신의 큰 장점인 암기력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승소로 이끌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인물이다.  '자폐스펙트럼'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도 강점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그 강점은 일반사람들 그 이상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드라마였다. 

 

3. 등장인물

 

우영우 (박은빈)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변호사로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지만 '자폐스펙트럼'때문에 쉽게 취업하지 못한다. 한번 본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로 법조문을 떠올릴 때 책이 전부다 머릿속에 그려 질정도이다. 아빠의 대학 후배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에 신입변호사로 들어가게 되지만 부족한 사회성과 감정표현으로 동료 변호사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회에 찌들고 생활에 익숙해져 불투명한 어른들 사이에 우영우는 마치 아이 같은 천진함과 엉뚱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다른 신입변호사들과 경쟁에 놓이기도 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건 앞에 당황하기 일쑤이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이준호 (강태오)

법무법인 한바다에서 변호사들의 다양한 업무들을 보조하고 사건현장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등 변호사들을 조력하는 인물이다. 잘생긴 외모와 엄청나게 다정한 성격으로 모두들 호감을 갖고 있지만 절대 자신의 인기를 자신하거나 떠벌리지않는 겸손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 앞에 알쏭달쏭 엉뚱한 우영우 변호사가 나타나게 되고 근본이 착한 이준호는 계속해서 우영우를 도와주게 되는데 그러면서 점차 우영우에게 빠지게 되고 결국 좋아하게 되어 고백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다. 

 

정명석(강기영)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은 냉철하고 똑똑하며 프로페셔널한 인물이다. 우영우를 처음 본 그는 '자폐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에 우영우를 무시하고 한바다의 대표 변호사인 한선영 대표에게 찾아가 이를 따지기까지 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후 우영우가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 사건을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하여 완벽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우영우를 무시했던것을 사과하며 우영우에 대한 인식을 점차 바꾸게 되어 결국은 우영우의 멘토가 된다. 굉장한 인격자에 누구보다 정의로움을 가지고 있고 인간적이며 상사와 부하직원에게 굉장히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인물이다. 

 

한선영 (백지원)

우영우가 속해있는 대형로펌의 대표이자 대표변호사로 로펌 업계 1위인 '태산'을 무너뜨리고 한바다를 1위로 올려놓으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냉철하고 자존심이 강하지만 사려깊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영우의 아빠와는 대학 선후배였다. 대표의 권한으로 이미 불합격된 우영우를 다시 채용하게 된다.

 

태수미 (진경)

로펌 업계 1위 '태산'의 대표변호사로 부와 명예, 미모까지 갖춘 완벽한 변호사로 태산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우영우의 친모이다.  

 

 

3. 장애가 있는 사람도 우리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던것은 주인공 우영우의 엉뚱하면서 아이같은 천진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이 요동치지않는건 어찌보면 냉정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자폐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더욱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뛰어난 변호사를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사람의 감정을 읽거나 위로하는게 쉽지 않아도 매사에 사람에게 가식없이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들도 우리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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